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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설 강한 동부건설, 사회간접자본 일감 나오면 실적 더 좋아진다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6-16 15: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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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간접자본 일감을 통해 내년에도 좋은 실적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올해 주택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건설을 통해서도 실적 증가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공공건설 강한 동부건설, 사회간접자본 일감 나오면 실적 더 좋아진다
▲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

1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공공건설 발주는 2019년보다 8.0% 늘어난 48조8천억 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3차 추경 규모는 30조 원 이상으로 1차(11조7천억 원)과 2차(12조2천억 원)을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공공건설부문이 투자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동부건설이 공공건설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내년 이후 더욱 실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부건설은 2019년 기준 4조 원의 수주잔고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1조4천억 원 정도가 공공건설부문인 만큼 공공부문에서 많은 계약을 따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이 공공건설에서 강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2018년과 2019년 조달청이 발주한 공공건설 수주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공공건설 입찰 가운데 기술형 입찰 수주전에서 동부건설은 80% 이상의 확률로 계약을 따낸 것으로 파악된다. 

기술형 입찰은 공사 입찰 때 낙찰자를 선정하는 기준에 가격뿐 아니라 건설기술, 공사기간, 가격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선정하는 입찰제도다. 

동부건설은 공공건설 분야에서 주요 대형건설사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만큼의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발주가 본격화되면 수주를 크게 늘려 내년 이후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시선이 증권업계에서 나온다.

동부건설은 올해 들어 3월13일 960억 원 규모의 김포~파주 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고 5월4일에는 570억 원 규모의 강원도 삼척의료원 신축 민간투자사업(BTL)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1월14일에는 강원도와 ‘망상 제2·3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을 위한 기본협약’도 맺었다.

아직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에도 동부건설은 올해 공공건설 부문에서 이미 꾸준히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주택부문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23일 서울 강동구 고덕대우아파트 재건축사업과 3월12일 부산 해운대구 오피스텔 신축공사, 3월4일 부산 오시리아테마파크 상업시설 건설 등을 수주했다.

1분기에 동부건설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깜짝 실적을 보였다.

동부건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015억 원, 영업이익은 1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44%, 522% 늘어 크게 실적이 개선됐다.

동부건설은 1분기 주택부문의 매출이 850억 원으로 지난해 531억원보다 60%가 넘게 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동부건설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9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4%, 영업이익은 94.1% 늘어나는 것이다.

동부건설은 10월에 인천 주안역 센트레빌 준공이 예정돼 있는 등 하반기 주택부문 매출 전망도 밝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 주택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좋아지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주택 공급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실적 호조는 올해 내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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