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의 반발에도 위원장 선출이 끝난 상임위를 이날부터 정상운영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번주 안으로 18개 전 상임위 원구성을 마치고 추경 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장 16일부터 상임위를 비상가동해 국난 극복을 위한 집권당의 모든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 선출을 마치지 못한 상임위는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상임위 가동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당장 16일부터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을 향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국회 환경의 변화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가 바꾼 사회풍경, 뉴노멀은 이제 다시 이전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샅바싸움으로 시간을 낭비하던 옛날 시대, 반칙이 정치기술로 통하던 과거 시절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는 세상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15일 법제사법위원장 선출로 과거의 식물국회로 돌아가는 다리는 영원히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에게 일하는 국회에 동함할 것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은 달라진 뉴노멀을 직시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며 “21대 일하는 국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으니 통합당이 일하는 국회에 헌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낭비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