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쌍용차를 포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와 채권단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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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채권단은 조만간 쌍용차 지원에 대한 방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쌍용차 대주주 매각의사 꺼내, 정부 채권단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하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6/20200614160734_4362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사장 겸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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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차가 정부와 채권단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만큼 정부와 채권단이 ‘고육지책’으로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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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13일 인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투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회사와 함께 살펴보고 있으며 새 투자자가 나오면 마힌드라가 대주주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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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의 이번 발언이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힌드라는 4월에도 쌍용차의 새 투자자를 찾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에는 아예 지분 매각 가능성도 내놓으면서 철수하겠다는 의지를 한층 더 확실하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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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힌드라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쌍용차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만큼 원매자를 찾는 일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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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의 이번 발언이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노린 압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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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채권단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쌍용차 채권단이 대주주의 책임을 강조해왔지만 대주주가 백기를 들어버린 상황에서 더 이상 대주주의 고통분담을 강요하기 어렵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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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부와 채권단으로선 대주주가 쌍용차를 포기하는 마당에 정부마저 쌍용차의 일자리 문제를 완전히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채권단이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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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에는 현재 5천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가족까지 더하면 1만5천여 명에 이른다. 사내 협력업체와 부품 협력사까지 더하면 64만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관계돼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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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위치한 경기도 평택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쌍용차가 평택지역 경제에서 지니는 의미와 상징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며 “쌍용차가 무너지면 평택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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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쌍용차를 놓고 “재무적 관점에서만 볼 것인지 아니면 다른 파급효과까지 같이 봐야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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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체의 재무구조, 생존 가능성, 경쟁력을 볼 것인지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볼 것인지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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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당장 7월6일(700억 원)과 19일(200억 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빌린 대출을 갚아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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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쌍용차가 만기 연장을 신청하면 받아들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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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다음이다. 만기 연장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지금과 같은 유동성 위기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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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기간산업 안정기금에 기대를 걸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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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경영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쌍용차는 지원대상이 아니다. 다만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으며 자금 지원계획을 철회했다는 점에서 쌍용차도 코로나19 사태로 직접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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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쌍용차를 비롯한 완성차회사를 기간산업 안정기금으로 지원할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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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기업들과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쌍용차를 무작정 지원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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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쌍용차가 이번에는 정말 지원을 받는 게 어려울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대주주가 아예 철수 가능성마저 내비친 상황에서 정부와 채권단이 쌍용차를 지원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