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잇따라 인프라공사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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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12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인도네시아 국영건설기업 위카, 이탈리아 아스탈디와 함께 인도네시아 전력공사가 발주한 수력발전소 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2693억 원인데 대림산업 지분은 1077억 원이다.
이 공사는 자카르타 남동쪽 126km 지점의 치소칸강 상류에 인도네시아 최초의 양수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양수발전소는 심야전력을 이용해 물을 퍼올리고, 낮에 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의 발전소다. 이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040메가와트 규모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댐, 교량, 항만 등 다방면에서 공사를 수주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5건, 약 1조6천억 원의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를 포함해 인도네시아에서 두 건의 댐공사를 수주했고 브루나이 해상교량 2건, 싱가포르 항만공사 한 건을 수주했다.
대림산업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4.0% 상승한 7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인도네시아 수주 소식과 3분기 실적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해외사업장에서 추가비용 투입 가능성이 있으나 유화부문 이익률이 견조하고 주택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