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20-06-11 09: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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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굴삭기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8천 원, 매수의견을 투자(BUY)로 유지했다.
10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64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선진국, 신흥국에서는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3억 원, 영업이익 18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수치다.
중국시장에서 코로나19로 1~2월 매출이 줄었으나 3월부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10일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렵지만 1~2월 침체된 뒤 3월부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수요가 급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굴삭기시장은 4월, 5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70% 각각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매출도 80%, 90% 각각 늘어났다”며 “올해 초에는 굴삭기 17만~21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21만 대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중대형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두산인프라코어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시장에서 1분기에는 대형굴삭기 비중이 30%에 불과했는데 4~5월부터는 비중이 80%까지 높아졌다”며 “마진율이 높은 대형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이며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대형 제품 비중도 11%에서 17%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진국시장에서는 2월 역성장을 했으나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선진국시장에서는 3월부터 미니굴삭기 비중이 늘어났고 판매량과 점유율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흥국시장에서는 2분기까지 역성상이 지속되다가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국시장에서 매출채권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형굴삭기 위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