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봉형강과 자동차강판 등 철강제품 가격이 반등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생산원가는 낮아져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공산이 크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봉형강 수요 증가와 자동차강판 수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봉형강제품은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한편 원료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현대제철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도 4월 말부터 전반적으로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현대제철 철강제품 평균 판매단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상반기 영업손실을 보겠지만 하반기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도 실적 개선에 맞춰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150억 원, 영업이익 14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55.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