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라면 매출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해외에서 한국 식품 인지도가 높아져 수요가 늘어나면서 농심의 실적 증가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농심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농심 주가는 32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농심이 국내 라면 매출 증가와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분기 농심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40% 늘어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법인에서 모두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한국 가공식품 수출체력이 라면을 중심으로 한 단계 강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라면과 같은 가공식품을 비축해 두는 수요가 이어지는 한편 한국 식품에 관심과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경쟁이 완화하는 한편 농심이 유튜브 등으로 홍보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 연구원은 "농심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농심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81억 원, 영업이익 1568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98.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