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최근 주가 상승은 2021년 실적 전망치를 미리 반영한 결과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기계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중국시장 회복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4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9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2만4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현재 주가 수준은 중국을 시작으로 건설기계산업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 전망이 선제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실적 개선요인이 추가적으로 포착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기업가치 상승여력을 미리 당겨쓴 셈”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지만 현대건설기계 실적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가 쥔 중국 법인 실효 지분은 36%에 불과해 지배주주 관점에서 순이익 개선범위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세계 건설기계 업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53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3.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