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대통령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당대표가 된다면 2022년 대통령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당대표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만나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이라 말했다고 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선 불출마 선언은 이낙연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대선 출마를 위해 임기가 7개월에 불과해 다시 전당대회를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려면 선거일 1년 전에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2021년 3월까지 대표직에서 물라나야 한다.
김 전 의원의 대선 도전 포기 발언은 우 의원이 “대선 전초전으로 당이 과열되면서 당의 안정성을 해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은데도 출마를 하겠다고 하니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에 대답하면서 나온 것이다.
이날 만남은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김 전 의원이 마찬가지로 당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우 의원에게 만나자고 요청해 이뤄졌다.
김 전 의원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