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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건설 첫 대표는 삼호 출신 조남창, 주택 중심 10대 건설사 노린다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6-09 1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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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의 자회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만들어지는 대림건설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시공능력평가 10위 건설사 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9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7월1일 출범하는 대림건설 대표이사에 주택사업 중심인 삼호의 조남창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돼 대림건설 역시 주택사업에 좀 더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건설 첫 대표는 삼호 출신 조남창, 주택 중심 10대 건설사 노린다
▲ 조남창 삼호 대표이사 사장.

곽수윤 고려개발 대표이사는 합병 이후 대림그룹 차원에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의 대림건설 초대 대표이사 내정으로 대림건설의 초기 사업방향이 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초대 대림건설 대표이사로 내정된 조남창 사장은 1986년 삼호가 대림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을 때부터 일한 주택사업 전문경영인이다. 

조 사장은 삼호가 2016년 워크아웃에서 벗어난지 2년 만에 대림산업 자회사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가장 큰 회사로 키워내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삼호는 대림산업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함께 쓸 정도로 대림그룹에서 중요도가 높은 계열사로 꼽힌다.

조 사장은 삼호의 경영 정상화와 실적 확대의 공을 인정 받아 2018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고 1년 지나지 않은 2019년 초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호는 1분기에 주택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축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88.8%를 냈다. 

삼호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47억 원을 올렸다. 19년 1분기 3048억 원, 18년 1분기 1625억 원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영업이익도 올해 1분기 699억 원으로 18년 1분기 358억 원, 17년 1분기 93억 원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대림건설 출범과 관련해 주택전문 삼호와 토목전문 고려개발의 합병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대림건설에는 주택과 토목 사업부가 모두 존재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주택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대림산업의 움짐임을 고려하면 대림건설도 주택부문의 비중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건설은 빠르게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대림산업과 함께 대림그룹 2개 계열사의 이름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과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2019년 시공능력평가에서 2위와 7위에 오른 사례도 있다.

현재 삼호와 고려개발의 시공능력평가액을 단순히 합산하면 1조9303억 원으로 2019년 기준 16위 수준이다. 

두 회사의 합병에서 생기는 시너지를 고려하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진입은 가시권에 있는 목표로 볼 수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국내 건설사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해 건설 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로 보통 국내 건설사 순위로 쓰인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들면 10대건설사로 불리며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형건설사로 상징성을 지닌다.

대림건설이 주택사업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이지만 e편한세상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까지 공유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 다른 관계자는 "대림건설의 고급 주택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아크로까지 같이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안건은 3월27일 두 회사 이사회에서 각각 결의됐고 5월13일 각사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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