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제품 흥행에 힘입어 맥주와 소주 모두 판매가 늘면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5500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8일 3만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4~5월 월별 맥주와 소주의 판매가 지난해 4~5월보다 늘어나는 등 긍정적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의 4~5월 누적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5월에는 이태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회복세가 다소 지연됐으나 6월 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4~5월 누적 소주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맥주 점유율이 상승기에 접어들었고 소주시장에서는 1등 지위가 강화되고 있다”며 “테라와 진로 등 신제품 매출 증가는 주가 상승의 가장 강력한 모멘텀”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에 매출 2조3047억 원, 영업이익 197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23.9%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