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저점을 통과했고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늦춰졌던 수요가 더해지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8일 6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더불어 LG전자 실적이 저점을 통과했다”며 “2분기 실적도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영업이익 43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34% 줄어드는 수치다.
이익 비중이 높은 가전에서 프리미엄 위주인 내수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에어컨도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이연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가전은 팬데믹 국면을 거치면서 건강가전과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더욱 확고해지는 모습”이라며 “중국의 선례를 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6주 만에 수요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고 미국과 유럽도 동일한 모습을 보인다면 7월부터 지난해 수준의 수요 기반을 되찾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TV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본격 가동을 계기로 올레드패널 조달여건이 개선되고 생산원가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스마트폰시장도 월별로는 4월을 저점으로 수요절벽을 통과했고 앞으로 보급형 5G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회복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