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광고매체 확대로 광고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에코마케팅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에코마케팅 주가는 3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마케팅은 온라인 종합 광고대행사다.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타겟팅 광고인 퍼포먼스 마케팅사업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 9월 셀프네일 스티커 제품인 ‘오호라’를 보유한 글루가에 투자해 지분 20%를 얻으며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로 관계를 맺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온라인광고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에코마케팅이 투자한 글루가의 매출 기여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에코마케팅은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마케팅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0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추정치 115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스마트채널’, ‘비즈톡’ 등의 광고매체들을 추가하는 것도 에코마케팅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추가되는 매체들을 향한 광고수요가 높아지면 지면 가격이 오르고 결국 더 압도적 성과를 낼 수밖에 없는 에코마케팅 등 퍼포먼스 마케팅기업으로 광고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며 “산업 내 사실상 1위 기업인 에코마케팅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에코마케팅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86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1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