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 담당 부사장(왼쪽)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부 담당 부사장이 그룹의 역량을 극대화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플라잉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신 부사장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해 “완성차시장에서 성공해 온 경험과 지식, 그룹 내 역량을 극대화해 세계시장을 목표로 기술 개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경제적 도심항공 모빌리티시장을 선도적으로 열고 이에 필요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이 사업의 혁신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도심의 하늘을 열어서 지상의 교통혼잡으로부터의 해방을 이뤄내 이동시간을 현저히 단축시키고 시민들이 필요로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온디멘드(On Demand) 모빌리티시대를 여는 중요한 미래 혁신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조종사가 필요 없는 자율 주행과 전동화를 통해 친환경적이며 경제적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항공의 대중화'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기대감을 보였다.
신 부사장은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며 “이달 말 발족할 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를 통해 민간의 기술개발, 사업화 계획이 정부의 제도와 함께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에는 2025년 도심항공 모빌리티 상용화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를 뼈대로 2025년 인천공항과 여의도를 오가는 항공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를 설정하고 민간역량 등을 강화한다는 등의 정부 계획이 담겼다.
상용화 초기에는 서비스 이용료를 11만 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조종사 없이 자율비행이 가능해지는 2035년에는 일반택시 수준인 2만 원대로 낮춘다는 구체적 계획도 포함됐다.
정부는 우선 도시권역 30~50㎞의 이동거리를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