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발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당 의원들에게 변화의 노력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2일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발언대에 올라 의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과거 가치와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며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며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통령선거를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개인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맡은 게 아니라는 점도 들었다.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내가 꼭 이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는 준비 절차를 마치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한 개인적 목적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맡은 게 아니다”라며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합당 의원총회에는 소속 의원 103명 가운데 100명이 참석했다.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했던 조경태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불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