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판매부진을 6월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6월에는 프랑스 등 주요시장에서 경기 부양책 시행으로 자동차 수요가 3~5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의 도매기준 해외 판매실적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차와 기아차는 5월 중국에서 판매실적이 개선되고 북미 및 유럽에서 공장 가동을 재개하면서 4월보다 해외 판매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의 5월 해외 판매량은 14만6700대로 4월보다 51.8% 증가했다.
기아차는 5월에 해외에서 자동차를 10만9732대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보다 22.1%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주요 국가에서 경제가 점차 정상화됨에 따라 북미 및 유럽에서 자동차 수요는 4월을 저점을 찍은 뒤 5월 뒤로 차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제는 자동차 수요 회복에 주목할 시기”라고 봤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현대기아차의 5월 판매량을 보면 판매실적이 저점을 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 주식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차 목표주가 12만 원, 기아차 목표주가 4만 원도 그대로 유지했다.
1일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각각 10만 원, 3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