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3분기에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선방한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857억 원, 영업이익 280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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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수치다.
엄 연구원은 “메르스가 종식됐지만 3분기 여객수요 회복이 더뎌 대한항공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경쟁회사보다 장거리노선의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 경영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가 종식되면서 4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항공수요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8월 이후 일평균 이용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나고 있다고 신 연구원은 추정했다.
대한항공은 10월 첫째주 주말 일평균 이용객수가 13만4457명으로 추석 연휴보다 13.3% 늘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대한항공이 화물 성수기를 맞고 유가하락 효과도 확대돼 4분기에 경영실적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