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전남 완도에서 진행되는 올해 첫 다시마 경매에 참여한다.
농심은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되는 전남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 경매에 참여해 고품질의 다시마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 농심은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되는 완도군 금일도 다시마 경매에 참여해 고품질의 다시마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심> |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흥행으로 면제품 ‘너구리’ 판매가 늘어 너구리에 들어가는 완도산 다시마 사용량도 함께 늘어나 이번 경매에서 추가적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영화 기생충에서는 농심의 면제품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조리한 이른바 ‘짜파구리’가 등장했는데 영화가 흥행하면서 이들 제품의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농심이 올해 1~4월 너구리 생산에 사용한 다시마 양은 모두 15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늘었다. 농심은 지난해 말 추가로 확보한 다시마까지 대부분 사용한 상태다.
농심은 매년 400톤의 완도 다시마를 구매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으로 다시마 비축물량이 연초부터 빨리 소진된 것이다.
이에 농심은 다시마 확보에 서둘러 나서 1일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린 올해 첫 다시마 경매에 참여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조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다시마 시세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가격을 떠나 품질이 뛰어난 다시마를 선별구매해 너구리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한결 같은 맛과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