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씨가 이한열 열사 묘에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다시 찾았다.
노씨는 29일 오전 11시40분쯤 광주 북구 운정동의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 이름으로 헌화했다. 화환에는 ‘13대 대통령 노태우 5·18 민주 영령을 추모합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참배에 앞서 노씨는 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에 비치된 방명록에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리며 대한민국 민주화의 씨앗이 된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헌화와 참배를 마친 노씨는 이한열, 윤한봉, 김태훈 열사 등이 안치된 민족민주 열사 묘역에도 참배했다. 이한열 열사의 묘에는 어머니 김옥숙씨 이름으로 헌화했다.
노씨는 지난해 8월23일에도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같은해 12월5일에는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해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을 맡아 직·간접적으로 광주 학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현재는 투병 중이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끝으로 15년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