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특허 ‘전자 장치에서 콘텐츠를 출력하는 방법, 전자 장치 및 저장 매체’의 도면 일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기능을 차단하는 대신 경고 메시지를 보여주는 기능을 담았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할 때 경고 메시지를 출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9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19년 11월5일 출원한 ‘전자장치에서 콘텐츠를 출력하는 방법, 전자 장치 및 저장매체’ 특허가 28일 공개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여러 전자 장치가 사용자, 특히 어린이나 학생의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 또는 기능이 특정한 알림 없이 끝나는 식이다.
이번 특허는 사용자가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갑자기 스마트폰이 꺼져 불편을 겪지 않도록 미리 경고메시지를 보여주는 기술을 담았다.
특허에 포함된 도면을 보면 사용자 유형 및 상황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를 설정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학생이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학원 갈 시간이에요’ 등의 메시지가 나온다.
‘수강 만료 3일 전’, ‘숙제 제출 30분 전’처럼 특정한 일정을 알려주는 메시지도 있다.
메시지뿐 아니라 이미지, 이모티콘 등도 표시된다.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한 사람에게 거북목 증후군을 경고하는 그림, 피곤해하는 사람 그림 등을 보여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허가 스마트폰 이외에도 태블릿PC, PC, 노트북,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