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가스공사,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올해 해외사업 실적악화 불가피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5-29 11:30: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가스공사가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올해 해외 석유 개발 및 투자사업에서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가스공사의 실적을 결정하는 변수인 금리, 유가, 환율 등이 모두 비우호적“이라며 ”유가 급락과 저유가가 장기화하며 가스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해외사업들의 손상차손 인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가스공사,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올해 해외사업 실적악화 불가피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손상차손이란 자산가치 하락을 재무제표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기 유가 전망이 변경되면 가스공사는 진행하고 있는 해외 석유개발 및 투자사업 등을 대상으로 자산가치 재평가를 실시해 실적에 반영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유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재평가를 실시하면 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배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가스공사는 2020년 1분기에 호주 GLNG, 호주 프랠류드(Prelude)사업 등에서 실적이 부진해 해외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이 535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2019년 1분기에 거둔 영업이익 862억 원보다 38% 감소한 수치다. 

강 연구원은 가스공사가 장기적으로는 수소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주체로 각광받게 되겠지만 아직은 이른 단계라고 봤다.

가스공사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100억 원, 영업이익 1조3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9% 줄지만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