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 유연성 강화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고용 유연성 강화는 해고를 쉽게 하겠다는 것으로 위기 극복과는 관련이 없다”며 “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수석의 발언은 전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고용 유연성에 관심을 보여달라는 당부에 문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의 얘기를 들은 것일 뿐 이에 동의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얘기할 때 문 대통령이 ‘안 된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주 원내대표로서는 오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과 회동에서 “고용보험만 확장되고 고용 유연성이 확대되지 않으면 리쇼어링(해외로 나간 회사를 각종 세제혜택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도 불가능하고 기업의 활성화도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