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개방혁 혁신의 거점인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29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인공지능(AI) 추진전략 현황, 우수인재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대표를 포함해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 빅데이터,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대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며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의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 LG사이언스파크에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기회를 선점하고 개방, 소통, 도전 등 LG그룹의 혁신 문화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주문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8년 4월 출범한 LG그룹의 핵심 연구단지다. 구 대표가 회장에 취임한 뒤 2018년 9월 가장 먼저 찾은 사업장도 LG사이언스파크였다.
LG사이언스파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인공지능 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다.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웠던 계열사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AI마스터 100명을 육성하는 등 인공지능 인력을 양성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우수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중소기업·스타트업과 혁신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의 거점 역할도 한다.
LG사이언스파크 안에 자리잡은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물성분석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연구장비도 지원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부지에 20개 동이 들어서 있고 1만7천여 명이 근무 중이다. 6월 LG화학 연구동 2개가 추가로 완공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