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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정부정책이 우호적으로 전환"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5-28 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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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 주식의 비중을 늘릴 때라는 투자의견이 나왔다.

정부의 정책이 은행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정부정책이 우호적으로 전환"
▲ 은행업종 주식을 매수할 때라는 투자의견이 나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은행업종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높였다.

서 연구원은 “정부가 자영업자 긴급자금 대출방식을 변경하고 기간산업 지원 자금을 정부 등이 부담하면서 민간은행의 책임을 줄여주는 등 지금까지 발표한 정책을 고려할 때 은행업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던 정부의 정책이 우호적으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은행의 신용 창출능력 약화에 대비해  자영업자 긴급자금 대출 방식을 변경했다. 한도를 1천만 원으로 낮추고 신용보증기금이 95%를 보증했다.

정부, 한국은행, 산업은행이 기간산업자금을 부담함으로써 민간은행의 책임을 완화했다. 은행 건전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산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부품산업까지 기간산업에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다.

4월 이전 정부정책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 대출 확대를 유도하고 금융지주들로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 증시안정펀드에 출자를 받았다.

서 연구원은 “정부가 선진국에 비해 국내은행의 취약한 충당금 수준, 자본력 등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라며 “은행의 부담을 늘리는 정책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외형 확대를 자제하고 충당금과 내부유보를 늘리는 등 손실 흡수능력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의 자영업자, 중소기업 긴급자금 지원, 재난지원금 등 막대한 유동성 지원으로 은행의 부담요인이었던 부동산시장이 안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 연구원은 “경매시장, 주택청약시장, 일부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은행구조 특성을 고려할 때 부동산시장이 안정화하면 은행 건전성 악화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독당국이 은행의 충당금 적립 확대를 권고하고 유도할 것이라는 점도 투자의견 상향의 근거로 제시됐다.

은행들은 라임자산운용,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등 환매가 중단된 펀드와 관련한 충당금을 상반기 안에 반영할지 검토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충당금 추가 적립은 2분기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은행의 손실 흡수능력을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주주 처지에서 볼 때 은행에 바라는 것은 배당률 상향이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 축소를 통한 이익의 안정성 제고와 안정적 배당률"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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