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코로나19로 방역물품과 생필품 등의 항공기 수송이 늘어 2분기 화물부문에서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높였다.
27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화물사업부문이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여 2020년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화물 매출액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1조4650억 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로 여객기로 이동하는 화물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방역물품, 생필품 등 구호물자의 항공기 수송이 늘어나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판단됐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적 이동은 없으나 화물이 수송되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화물부문의 운임을 기존보다 100% 넘게 올려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9438억 원, 영업이익 20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