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신 하이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26일 3만61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소주부문은 최근에도 지속되고 있는 시장 지배력 확대기조에 따라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2019년 4월말 ‘진로’가 출시되고 2019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확대가 시작됐음을 살피면 진로의 실적 기여도가 추가 반영되면서 고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점유율 변동성이 낮다는 소주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하이트진로의 소주시장 지배력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테라’의 실적 기여도 확대로 맥주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지배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맥주부문에서 테라의 매출 비중은 약 70%까지 확대된 상황이며 앞으로 판매량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맥주의 판매량 증가는 곧 가동률 개선을 의미하는데 가동률 개선은 중장기 영업실적을 담보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소용 주류시장 축소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업소용 주류시장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신제품의 시장 안착에 속도가 붙고 있으며 필라이트 등 가정용시장 수요에 대응할 제품 포트폴리오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견고한 성장동력을 지니고 있다”고 파악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722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4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