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하반기 신차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기아차는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중단의 직격탄을 맞겠지만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하면 실적을 빠르게 확대하며 기업가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2월까지 국내외에서 좋은 판매흐름을 보였는데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기에도 이런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는 1분기 코로나19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1% 늘어나며 ‘깜짝실적’을 냈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는 1분기 성공적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코로나19를 무색하게 할 정도의 좋은 실적을 냈다”며 “3분기 이후 자동차 수요가 개선되면 신차 출시를 확대하며 연초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의 새 모델, 미국에서 K5와 쏘렌토 등의 신형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4940억 원, 영업이익 1조2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전체적으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6859억 원, 영업이익 1조620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9%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7천 원을 유지했다.
기아차 주가는 25일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