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억제됐던 소비성향이 회복돼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고 국토교통부의 BMW 리콜 결정에 따라 애프터서비스(AS)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도이치모터스 목표주가 1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7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이치모터스는 BMW코리아의 공식딜러업체다.
김 연구원은 “도이치모터스는 올해 3월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프로모션 진행 모델 뿐 아니라 비할인 모델 판매량도 동시에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억눌렀던 소비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도이치모터스는 2020년 3월 BMW 1108대를 판매했다. 2019년 3월과 비교해 69.2% 증가한 것이다. 4월 BMW 판매량도 11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 확대됐고 3월보다는 2.7% 늘었다.
BMW 리콜이 결정된 점도 도이치모터스 애프터서비스부문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BMW 차량의 일부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에서 균열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24만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김 연구원은 “국토교통부 리콜 결정에 따라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애프터서비스부문 매출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도이치모터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90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2.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3.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