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미래차 기술 개발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18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재무 안정성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국면을 이겨낼 역량이 되고 미래차 기술개발에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의 2019년 4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44%, 차입금비율은 9%로 일본 자동차부품기업인 덴소와 함께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코로나19로 모듈 및 부품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A/S(애프터서비스)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실적을 내 이를 일부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차량용 순정부품을 납품하는 AS사업부”라며 “현대기아차의 도로 주행 차량 수(UIO, Unit In Operation)가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는 한 실적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2020년 세계 판매량은 2019년과 비교해 각각 14.8%, 11.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대모비스의 AS사업부문 매출은 오히려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모듈사업부문에서 영업적자를 냈으나 AS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4508억 원을 낸 덕분에 견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4311억 원, 영업이익 1조67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8.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