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05-25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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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의 투자의견이 매수로 새로 제시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20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동아쏘시오홀딩스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는 9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계열 회사들의 사업영역이 다양한 점이 매력적”이라고 바라봤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문의약품기업 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기업 동아제약, 물류전문회사 용마로지스 등을 주력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에 투자할 만한 이유로 △저평가 된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 △코로나19 영향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온 주력 연결 자회사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등 상장 자회사의 주가가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국내 제약 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혁신신약과 관련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순자산가치에 반영되지 않은 무형의 특허 수익가치도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기준 2020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36% 증가했다. 주력 연결 자회사가 코로나19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온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식약처 행정처분을 받아 2분기에 대규모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반면 연결 자회사 동아제약과 용마로지스의 실적 호조로 지주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2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234억 원, 영업이익 627억 원, 순이익 2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8.7%, 순이익은 4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