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수익성 고삐 죄는 이원희, 새 싼타페 투싼 가격정책에 시선집중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5-22 17:10: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곧 국내에 내놓을 새 싼타페와 투싼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해외에서 차량 판매를 늘리는 게 어려워진 만큼 국내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실을 수밖에 없는데 신차를 앞세운다면 그 작업이 수월할 수 있다. 
 
현대차 수익성 고삐 죄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25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원희</a>, 새 싼타페 투싼 가격정책에 시선집중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22일 현대차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새 싼타페와 투싼의 흥행 가능성을 점치는 시선이 많다.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그랜저 부분변경모델과 제네시스 GV80, 아반떼 완전변경모델 등이 줄줄이 흥행하는 등 현대차의 제품 경쟁력을 향한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진 데다 국내에서 SUV 인기가 식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새 싼타페는 2018년 2월 출시된 4세대 싼타페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모델로 6월에 나올 것으로 예정돼 있다.

새 투싼은 8월경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다. 새 투싼은 2015년 3월 출시된 3세대 투싼을 완전변경(풀체인지)한 4세대 모델이다.

이 사장은 새 싼타페와 투싼을 향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이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원가 절감뿐 아니라 신차의 가격 인상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새 싼타페와 투싼의 가격을 올려서 내놓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가격 인상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가는 자칫 판매량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트림별로 가격전략을 달리 펼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가 새 싼타페와 투싼의 주력 트림을 무엇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가격 인상폭도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기아자동차는 새 쏘렌토를 내놓으며 최상위트림 가격은 기존모델과 비교해 142만 원가량 올리면서도 최하위트림의 가격은 53만 원가량만 올려 내놓았는데 사전계약 물량을 중심으로 최상위트림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차지해 수익성 개선에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진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원격 스마트주차 보조기능이 최상위트림에만 적용하는 등 안전사양을 크게 강화한 점이 최상위트림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도 새 싼타페와 투싼의 최상위트림에만 특정 옵션을 넣는 등의 방식으로 고객들의 선택을 유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미 최근 내놓은 아반떼를 통해 트림별 가격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의 최저트림의 가격은 기존모델과 비교해 11.3% 올리면서도 풀옵션을 장착한 최상위트림의 가격은 오히려 41만 원 싸게 내놓았는데 기존 모델과 비교해 최상위트림 판매비중을 5%에서 44%까지 늘리는 효과를 봤다.

가격 부담이 적은 차일수록 최상위 트림의 선택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공략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사장은 2025년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작업에 고삐를 죄고 있는데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런 작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증권업계는 현대차가 올해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2.7%를 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의 2019년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보다 0.4%포인트 낮아지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얼마나 상품성이 개선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며 “최종 출시될 때까지 가격을 두고 검토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