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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규, 휘닉스소재 위기탈출 진두지휘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10-02 17: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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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휘닉스소재 대표이사에 오르며 경영위기 탈출을 진두지휘한다.

홍 회장은 보광그룹 전자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휘닉스소재를 직접 챙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석규, 휘닉스소재 위기탈출 진두지휘  
▲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2일 휘닉스소재에 따르면 홍 회장이 휘닉스소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휘닉스소재의 경영을 맡아온 최인호 대표이사는 사임했다.

휘닉스소재는 보광그룹에 남아 있는 유일한 전자계열사다. 이 회사는 반도체 소재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태양전지 소재와 이차전지 소재도 다루고 있다.

보광그룹의 나머지 전자계열사인 STS반도체통신과 코아로직은 6월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STS반도체통신은 관계사 BKE&T와 코아로직 등에 지급보증을 한 뒤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코아로직은 몇년 동안 적자가 지속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STS반도체통신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SFA에 인수돼 보광그룹에서 분리됐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은 9월17일 STS반도체통신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STS반도체는 9월30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가 조기 종결됐다.

휘닉스소재는 STS반도체통신과 코아로직이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홍 회장이 직접 경영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사가 됐다.

보광그룹에서 상장사는 전자계열사인 STS반도체, 코아로직, 휘닉스소재 3곳에 지난해 상장한 BGF리테일까지 모두 4곳에 불과했다.

보광그룹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이끄는 BGF계열과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경영하는 보광계열로 나뉘어져 사실상 독립경영하고 있다.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도 금융부분을 독립해 경영하고 있다.

홍 회장은 앞으로 휘닉스소재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휘닉스소재는 올해 상반기 13억6천만 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휘닉스소재는 2013년, 2014년 2년 동안 순손실을 기록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64억8천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휘닉스소재도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홍 회장은 휘닉스소재 지분 6.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오너가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휘닉스소재 주가는 2일 전일보다 29.72% 오른 1375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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