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 시안에 있는 반도체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추가로 파견했다.
삼성전자 시안 2공장 증설에 필요한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기술진 300여 명이 22일 오전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떠났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
이들은 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합의한 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만 받으면 14일 격리가 면제돼 바로 작업에 투입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신속통로 제도로 대규모 인력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22일 전세기를 통해 200여 명을 파견했을 때는 중국 정부와 협의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금지조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17일 신속통로제도를 활용해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거점이다. 현재 1공장 가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2공장 증설이 추진되고 있다. 2공장 투자 규모는 모두 150억 달러로 추산된다.
2공장은 1단계 공사를 마쳐 3월에 첫 제품이 출하됐고 2021년 하반기에 2단계 공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