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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교보생명, 저금리로 해외 수익원 발굴에 주력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0-02 16: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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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에 맞서 해외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로 주요 운용자산인 채권의 이자소득이 줄어들자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부동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확보하려고 한다.

◆ 해외 부동산 등으로 운용자산 확대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최근 일본 키리시마시에 건설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파이낸싱에는 약 2050억 원이 투입된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저금리로 해외 수익원 발굴에 주력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교보생명은 이번 프로젝트파이낸싱의 대표 금융주간사로 참여해 700억 원을 투자했다. 교보생명은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주선하고 금융자문을 책임진다.

한화생명은 일본 미츠비시UFJ리스앤파이낸스, 흥국생명,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과 함께 투자자로 참여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매년 6~7%대의 운용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삼성SRA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SRA글로벌코어오피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통해 해외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통해 9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BMO해리스은행 본사 건물을 3800억 원에 사들였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펀드 참여자들은 이 건물을 매입해 연 6%대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저금리에 채권이익 줄어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에 영향을 덜 받는 해외자산과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주요 운용자산인 채권이익이 저금리로 줄면서 자산운용수익률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저금리로 해외 수익원 발굴에 주력  
▲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에 175조8천억 원의 자산을 투자해 연 3.84%의 수익률을 냈다.

이는 2014년 상반기에 거둔 연 4.78%보다 약 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삼성생명의 자산운용수익률이 연 3%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익률이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저금리”라며 “채권의 이자소득 등 금리와 연계된 이익이 전체 자산운용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에 자산운용수익률로 연 4.81%와 연 4.6%를 각각 기록했다.

두 회사는 생명보험사의 평균 자산운용수익률 4.4%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2014년보다 수익률이 소폭 떨어졌으며 교보생명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생명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에도 실물금리가 느리게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부동산이나 사회간접자본(SOC) 등 비교적 투자위험성이 낮은 대체자산이나 해외자산에 투자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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