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알엘코리아가 한국에서 브랜드 ‘지유(GU)’ 매장의 문을 모두 닫는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8월부터 브랜드 지유의 한국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 영등포 타임스퀘어 GU 3호점 조감도. <에프알엘코리아> |
에프알엘코리아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과 이커머스를 포함한 사업구조 변화의 필요성 등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해 8월을 전후로 한국 오프라인 매장 문을 모두 닫는다”고 말했다.
지유 온라인몰은 7월 말까지 운영되며 이후에는 준비기간을 거쳐 유니클로 온라인몰을 통해 일부 제품이 판매된다.
지유는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로 2018년 9월 한국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3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 영업중단은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한국에서 오프라인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매출 1조3781억 원, 영업이익 199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9% 줄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일부만 반영된 실적인 만큼 다음 회계연도의 실적은 더욱 악화된 수치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분 51%, 롯데쇼핑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합작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