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하나금융연구소 "코로나19로 여행사 면세점 1분기 카드매출 급감"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5-21 11:43: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나금융연구소 "코로나19로 여행사 면세점 1분기 카드매출 급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1일 내놓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여행사, 면세점, 항공사 등 여행 관련 업종에서 신용카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로 1분기 여행사, 면세점, 항공사 등에서 신용카드 매출이 크게 줄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1일 내놓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여행사, 면세점, 항공사 등 여행 관련 업종에서 신용카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국내 여행사 1분기 카드 매출은 2019년 1분기보다 59% 줄었다. 면세점은 52%, 항공사는 50% 감소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절정에 이르렀던 3월에는 카드 매출이 1년 전보다 면세점 88%, 여행사 85%, 항공사 74% 감소했다. 

휴원 권고를 받은 학원업과 영업 규제를 받은 유흥업도 카드 매출이 크게 줄었다.

무술도장 및 학원의 3월 카드 매출은 2019년 3월과 비교해 85% 감소했으며 예체능학원(-67%), 외국어 학원(-62%), 입시 및 보습학원(-42%) 등도 카드 매출이 줄었다.

노래방은 50%, 유흥주점은 39%, 안마시술소는 39% 카드 매출이 감소했다.

한식(–32%), 중식(-30%), 일식(-38%), 양식(-38%) 등 자영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음식점업종의 3월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쇼핑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입차, 성형외과, 자전거 판매점의 매출도 늘었다.

인터넷쇼핑 이용액은 41% 증가했고 홈쇼핑 매출도 19%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렛 매장(-31%), 가전제품 전문매장(-29%), 백화점(-23%), 대형마트(-17%)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쇼핑 매출은 줄었지만 편의점(6%)과 슈퍼마켓(12%)의 매출은 증가해 생필품을 집 근처에서 사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업종에서는 소아과(-46%), 이비인후과(-42%), 한의원(-27%) 등 대부분의 병의원 3월 매출이 줄었지만 성형외과(9%)와 안과(6%)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성형이나 안과 시술을 받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본석했다.

1분기 국산 신차(-23%)와 중고차(-22%)를 신용카드로 구매한 금액은 감소했지만 수입 신차 매출액은 11% 증가했다. 

자전거 판매점 3월 매출은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긴급재난지원금도 식재료 등 주로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여 업종 전반에서 매출 정상화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여행, 항공, 숙박, 레저, 유흥업은 올해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하나카드 업종별, 월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보고서를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