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한식 브랜드 ‘양반’을 앞세워 국·탕·찌개 가정간편식(HMR)시장에 진출한다.
동원F&B는 탕 6종, 찌개 5종, 국 3종 등 14종으로 구성된 파우치 형태의 가정간편식 ‘양반국탕찌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 동원F&B의 양반 국탕찌개. <동원F&B> |
대표 제품으로는 참치육수에 횟감용 통참치를 통째로 넣은 ‘통참치 김치찌개’, 양지국물에 차돌양지를 담은 ‘차돌 육개장’, 한우사골 국물에 소고기가 들어있는 ‘한우사골설렁탕’ 등이 있다.
‘양반’은 35년 동안 이어진 동원F&B의 프미리엄 한식 브랜드다.
동원F&B는 1986년 양반김, 1992년 양반죽, 1995년 양반김치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 양반국탕찌개를 출시한 것이다.
동원F&B는 양반국탕찌개를 생산하기 위해서 400억 원을 투자해 광주공장 3천 평 부지에 첨단 특수설비를 들여왔다.
이를 통해 열처리 시간을 기존대비 20% 이상 단축시켜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기존 제품들은 생산 과정에서 열에 오래동안 노출돼 재료의 식감이 물러지고 육수 색이 탁해지는 등 한계가 있었지만 동원F&B는 열처리시간을 줄여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자연 재료를 따로 가열하지 않고 모든 재료를 한번에 담아 끓여내는 ‘가마솥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깊은 맛을 내며 파우치 포장으로 보관 및 휴대도 간편하다.
동원F&B는 양반국탕찌개로 올해 매출 500억 원을 거두고 2022년까지 1천억 원 규모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온 국·탕·찌개·찜 가정간편식시장 규모는 1998억 원으로 2018년보다 20% 커졌다.
CJ제일제당이 시장 점유율 57.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오뚜기(13.7%), 대상(6.4%) 등 순이다.
동원F&B 관계자는 “35년 전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식 본연의 가치를 지켜가는 동시에 급변하는 가정간편식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