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제재를 위한 심의절차에 착수했다.
19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화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한화시스템(옛 한화S&C)을 비롯한 과거 한화S&C와 거래를 한 한화그룹 계열사에 검찰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한화S&C는 과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했던 회사다.
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하기 전까지 계열사의 시스템통합 등 IT업무를 담당하며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공정위는 2015년부터 한화S&C를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해 최종적으로 그룹 차원에서 일감을 몰아줬다고 판단하고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전원회의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의 소명을 들은 뒤 최종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공정위와 입장이 다른 부분이 많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 해소를 위해 전원회의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