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인도 플라스틱법인 LG폴리머스가 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현지 환경재판소에 공탁금을 냈다.
19일 더뉴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들은 LG폴리머스가 인도 환경재판소(NGT)에 공탁금 5억 루피(81억 원가량)을 냈다고 보도했다.
▲ LG폴리머스의 무료급식 현장. < LG화학 > |
이는 인도 환경재판소가 앞서 8일 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한 손해배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LG폴리머스에 공탁을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LG폴리머스는 현지주민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200여명의 전담조직을 꾸리고 피해 복구지원에 나서고 13일부터 18일까지 사고 공장 주변의 마을 6곳에 거주하는 주민 1만5천여 명에 12만3500명분의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현지주민들이 ‘집에 가스 냄새가 남아 있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대형 송풍기를 투입해 냄새를 없애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선기 LG폴리머스 법인장은 “한국 LG화학 본사의 도움을 받아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며 “LG폴리머스는 현지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7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폴리머스의 플라스틱공장에서 화학물질 스티렌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민 12명이 숨졌으며 1천 명가량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8일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13일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현장 지원단을 파견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