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비금융데이터 바탕의 신용평가를 활용해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상품을 내놨다.
SK텔레콤은 오픈마켓 11번가,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11번가 중소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인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비금융 데이터 바탕의 신용평가를 활용한 대출상품인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20일 출시한다. < SK텔레콤 >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SK텔레콤이 앞서 2019년 10월 이동통신사로는 처음으로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뒤 내놓는 첫 번째 이커머스 소상공인 대상 혁신금융서비스다.
SK텔레콤, 11번가, 현대캐피탈은 이동통신, 이커머스 등 비금융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중소판매자들에게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통해 11번가 중소 판매자들은 매출규모 등 검토를 거쳐 기존 대출과 별개로 최대 3천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도 시중에서 제공하는 이커머스 금융 상품과 비교해 최저 수준이다.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 이용을 원하는 중소 판매자는 11번가 홈페이지에서 판매자 회원 인증을 한 뒤 안내에 따라 현대캐피탈 신청페이지에서 대출신청을 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다른 이커머스 판매자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이 빠진 오프라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우리은행, 현대카드 등 다양한 금융회사와 함께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델 바탕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비금융데이터 신용평가를 통해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 금융회사, 커머스기업 등과 협력해 혁신적 금융서비스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