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은 순이익 가운데 1444억 원을 조합원 출자 배당으로, 88억 원을 이용고 배당으로 환원했다.
출자 배당은 출자잔액에 따른 배당을, 이용고 배당은 입출금, 적금, 대출 등 신협 이용실적에 따른 배당을 뜻한다.
신협은 조합원 총회를 통해 배당률을 확정한 뒤 2월 안에 배당금을 조합원에게 지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일부 신협에서 정기총회가 4월 말까지 연기돼 배당금 지급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김일환 신협중앙회 경영지원본부장은 “신협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순이익 3702억 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산 102조4537억 원을 보였다"며 “신협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먼저 내부 적립을 한 뒤 조합원에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협은 조합원 중심의 ‘착한배당’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협의 출자 배당금은 전액 조합원에게 환원된다. 조합원들이 신협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수록 더 많은 혜택이 조합원에게 돌아간다.
신협의 조합원은 은행의 주식과 달리 출자금액과 관계없이 1인 1표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 모두의 권익이 공평하게 보호된다.
신협에 출자해 배당으로 얻은 수익률이 지난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전국 신협 결산결과 평균 배당률(수익률)은 2.8%로 집계됐다. 은행의 정기예금 이자율 1.6%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비영리 협동조합 금융으로 경영이익을 대부분 조합원 배당금이나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환원하기 때문에 지역 안에서 선순환된다는 점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은행과 다른 점”이라며 “신협의 경영이익은 조합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조합원과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환원돼 지역발전에 순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