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KT&G 사장 인선 다시 안갯속, 백복인 후보 검찰수사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10-01 14:33: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G 사장 인선이 다시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내부 출신으로 사장 후보에 내정된 백복인 KT&G 부사장이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KT&G 신임 사장 선임안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KT&G 사장 인선 다시 안갯속, 백복인 후보 검찰수사  
▲ 백복인 KT&G 사장 후보.
1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백 부사장이 KT&G 계열사들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백 부사장이 2013년 경찰청의 KT&G 수사 당시 핵심증인이었던 용역업체 강모 대표를 국외로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서도 재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0년 KT&G 청주연초제조창 공장부지 매입 관련 비리에도 백 부사장이 관여했는지도 다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부사장은 민영진 전 사장이 퇴진한 뒤 이뤄진 KT&G 사장 공모에서 신임 사장 후보로 낙점됐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백 부사장을 18일 단독후보로 추천해 오는 7일 주주총회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KT&G는 민 전 사장의 퇴진 이후 한 달이 넘도록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낙하산 인사설 등 안팎에서 추측이 난무했다.

특히 KT&G가 이번 신임 사장공모 절차를 변경해 외부인사로까지 문호를 넓히면서 정치권 실세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백 부사장이 첫 공채 출신으로 신임 사장 후보에 뽑히자 이런 우려가 수그러들었다. 백 부사장은 KT&G 전신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로 입사해 내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백 부사장이 주총을 코앞에 두고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르자 KT&G 내부가 다시 술렁이고 있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검찰 수사에도 백 부사장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미 백 부사장에 대한 검증을 마쳤고 검찰도 무혐의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는 입장인 것이다.

하지만 백 부사장 선임안이 주총에서 승인을 받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검찰 수사에 따라 주총이 연기되거나 주총이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 KT&G 1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최광 이사장이 특정 후보와 위스콘신 학맥으로 연결돼 있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

이 때문에 백 부사장이 검찰 수사에 휘말려 낙마할 경우 낙하산 논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검찰이 주총 승인을 앞두고 백 부사장에 대한 재수사에 나서자 정치권 실세와 연루된 특정인사를 밀기 위한 기획수사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지난달 8일 마감한 KT&G 사장 공모에 모두 9명이 후보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사로 손원익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R&D센터 원장, 이철휘 전 서울신문 사장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KT&G의 전직 임원인 이광열·허업씨, KT&G 현직으로 박정욱 인삼공사 부사장과 백복인 KT&G 부사장 등이 지원했다.

외부인사 가운데 손원익 원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경제수석, 최광 국민연금공단이사장 등과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