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봤다.
안 대표는 17일 특별성명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이나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여야 정치권 모두가 대립과 증오의 정치를 멈추고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에서 독선, 아집, 증오, 배제의 정치를 끝내고 5·18 영령들이 만들려고 했던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정부여당은 5·18 영령들이 피로써 목숨 바쳐 만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며 "독선과 아집, 증오와 배제의 정치와 국정운영이 과연 영령들이 바라는 그 모습일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야당을 향해 당내 잘못된 인식이나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보수야당은 아직도 당내에 잘못된 인식이나 시각이 일부 존재한다면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단순히 망월동을 찾고 5·18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5·18의 의미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민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연장선에 있는 민주정부라고 선언한 고 김영삼 대통령의 말씀과 정신을 확인하고 실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