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5-15 1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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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로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69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 순이익 762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494%, 순이익은 1205%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이 유럽에서 꾸준히 처방되고 있다”며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제품명)’,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도 늘어난 것이 1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트룩시마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인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출시 5개월 만인 올해 3월에 7.9%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등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3월에 미국에 출시된 허쥬마를 포함해 ‘인플렉트라’ 처방도 꾸준히 늘고 있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출시한 ‘램시마SC’도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현지에서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기존 램시마를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바꿔 자체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올해 하반기 램시마SC 적응증에 염증성 장질환(IBD)이 추가될 경우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를 향한 관심이 지속적 처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올해 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출시를 확대하겠다”며 “미국에서 꾸준히 처방이 확대되고 램시마SC의 판매지역 확대 및 직판 효과가 더해진다면 매출 증가세는 앞으로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