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이 지난해 기업소모성자재(MRO)사업을 정리한 효과로 1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미래산업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9억781만 원, 영업이익 4억9629만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6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1% 늘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12월 MRO사업(미래엔티에스)을 정리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산업은 반도체 검사장비인 ‘테스트 핸들러’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전장, 가전제품 등 다양한 생산공정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장비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가 256건에 이르는 등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미래산업은 최근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SMT(표면실장기술) 사업부문은 중국,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26개 대리점을 통해 글로벌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5월 초에 중국 칭화유니그룹 계열사 ‘YMTC’와 한해 매출 20%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꾸준히 장비 성능을 개선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산업은 포비스티앤씨 자회사로 2020년 4월 쌍방울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 현재 쌍방울그룹 계열사로는 쌍방울, 남영비비안, 광림, 나노스, 포비스티앤씨, 미래산업 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