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자동차보험료 인상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9-30 18:08: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영업적자가 쌓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자동차보험료 인상  
▲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메리츠화재는 30일부터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8.8% 인상했다.

흥국화재는 10월1일부터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3% 올린다. 흥국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도 11월1일부터 평균 5.9% 인상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보험료 인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7월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88.2%를 기록했다. 흥국화재는 같은 기간 손해율이 94.7%였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손해율이 77%를 넘을 경우 보험사가 영업손실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중소형 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보험사인 악사손해보험은 7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4% 인상했다. 악사손해보험은 2015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대까지 오르자 보험료를 올렸다.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9월 초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안 검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7월 손해율로 90.7%와 91.7%를 각각 기록했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료를 약 5%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2011년 이후 자동차보험료가 사실상 동결 상태에 놓이면서 손해율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수리가격이 높은 수입차 등 고급차량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2011년 83.4%에서 2014년 88.3%까지 올랐다. 손해보험사들은 2014년 자동차보험에서 1조1천억 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월 보험업계 실무자 현장간담회에서 “보험상품의 가격을 결정할 때 보험사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보험료를 결정할 때 보험사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보험가격 자율화 방안’을 10월 발표한다. 금융위는 자동차보험에 대해 국민들의 부담을 감안해 단계적인 인상을 유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형 보험사들도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해보험사 8곳은 8월 기준으로 평균 손해율 91.2%를 기록했다. 이는 7월(82.5%)보다 8.7%포인트 오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는 중소형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끝나는 대로 상황에 따라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며 “2016년 4월의 총선을 감안해 가급적이면 올해 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양극재 하반기 청신호에도 '불안',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내실 집중 류근영 기자
HD현대중공업 수주 목표 상반기에 넘친다, 밀려드는 발주에 즐거운 비명 김호현 기자
출구 없는 '의료파업'에 입원 환자 급감, HK이노엔 JW중외제약 직격탄 왜 장은파 기자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수주경쟁 불붙어, 김동관 vs 정기선 '승계 문턱' 격돌 류근영 기자
TSMC 'SK하이닉스 HBM4' 설계와 파운드리 맡을 듯, AI 수혜 더 커지나 김용원 기자
현대차증권 "HBM 공급부족, 삼성전자 마이크론 및 관련 장비주 주목" 정희경 기자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2차 입찰도 유찰, 현대건설 컨소시엄 단독 참여 류수재 기자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2.1%, 정당지지도 민주당 37.2% 국민의힘 36.2% 김대철 기자
중국 반도체 물량공세로 '덤핑' 본격화, 파운드리와 메모리 업황 변수로 김용원 기자
중국 '반고체' 기술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막 늦추나, 대량생산 장점 갖춰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