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LNG선 수주에 성공했다.
정성립 사장은 수주가뭄 속에 어렵게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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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5일 카스텐 몰텐센 BW 그룹 사장과 LNG운반선 건조계약을 맺고 있다. |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정성립 사장은 25일 싱가포르에서 카스텐 몰텐센 BW그룹 CEO와 LNG운반선 수주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4억 달러다.
이번 선박은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차세대 LNG선으로 만디젤의 가스분사식 엔진(ME-GI)을 사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BW그룹과 이번 계약과 동일한 선박을 2척 수주했다.대우조선해양은 계약 1년 만에 동일한 계약을 다시 맺게 됐는데 그만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선주의 신뢰가 돈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립 사장은 “이번 수주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전체 임직원의 노고 덕분”이라며 “기술력과 적기 인도로 선주 측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수주로 선주의 신뢰가 깊은 LNG선의 강자임을 확인하기는 했으나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여전히 어렵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까지 모두 29척, 42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수주목표 130억 달러의 3분의1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11척, 유조선 6척, LNG선 9척, LPG선 2척, 특수선 1척 등을 수주했다. 해양플랜트는 단 한건도 수주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