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5-14 15: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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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미국 슈완스 인수효과로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과 만두 판매 호조도 이어졌다.
▲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CJ제일제당은 21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309억 원, 영업이익 2759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54.1% 늘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1분기 매출은 3조4817억 원, 영업이익은 2201억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53.3% 불었다.
글로벌 매출비중은 약 60%로 지난해 1분기보다 약 10%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260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1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슈완스(1분기 매출 7426억 원)를 포함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126% 늘어난 1조386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HMR)과 만두를 비롯한 핵심제품의 매출이 늘어 다시다와 장류 등 B2B(기업 대 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품목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1분기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6779억 원, 영업이익 511억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생산역량을 늘린 트립토판(필수 아미노산 종류)의 시장 지배력이 커졌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알지닌(천연 아미노산)과 시스테인(황 함유 아미노산) 등의 판매 확대가 이뤄졌다.
CJ Feed&Care(사료+축산)부문은 1분기에 매출 5434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8.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안정된 성과를 냈다”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