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한 상품성 개선 모델의 투입으로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현대차 주가는 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전기차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의 투입과 다양한 제휴·투자 등을 기반으로 추가적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기차부문에서 성장은 실적을 늘리고 기업가치의 재평가를 이끌 것”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5년 안에 승용차 1종,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2종, 밴(VAN) 1종 등 모두 4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2021년 초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활용해 상품성이 추가 개선된 전용 모델들을 투입한다.
2021년 초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차량)인 ‘NE’의 출시가 예정돼 있고 중형세단인 ‘프로페시’의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도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에 신형 ‘G80’ 기반의 전기차와 하반기에 E-GMP 기반의 크로스오버차량(CUV)인 ‘JW’를 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는 ‘GV70’과 ‘G90’의 전기차 모델 출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빠른 전기차 출시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부분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2025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2조1587억 원, 영업이익 3조365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6.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