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 코로나19에도 1분기 매출 방어, 영업이익은 소폭 후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5-13 11:13: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가 무선과 미디어사업에서 선방하면서 1분기에 매출를 유지했다.

다만 BC카드 등 계열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탓에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KT 코로나19에도 1분기 매출 방어, 영업이익은 소폭 후퇴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KT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 순이익 2266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2019년 1분기 매출(5조8344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 12.8% 줄어들었다.

1분기 무선사업에서는 매출 1조7357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1.9%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지만 5G통신 가입자가 증가해 무선서비스 매출이 201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KT는 1분기 기준 5G 누적 가입자 수가 178만 명으로 집계됐다.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7% 줄었다. 1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5025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0.5% 증가했다.

인터넷TV(IPTV)부문에서는 매출 4177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11.9%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인터넷TV 전체 가입자 수는 842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났다. 2019년 11월 내놓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은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가 224만 명을 넘어섰다.

기업회선과 함께 기업 정보통신 솔루션, 인공지능·디지털전환(AI·DX) 등 신성장사업부문이 포함된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에서는 매출 6748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8.2% 증가했다.

특히 공공·금융분야를 포함한 기업들의 디지털전환 수요 증가가 맞물려 인공지능·디지털전환사업부문 매출이 28.5% 급증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카드사업부문에서 BC카드는 국내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침체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7.7% 줄었다. 

반면 지니뮤직과 KTH의 T커머스사업 호조로 콘텐츠사업 매출은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12% 늘어났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사업에서 안정적 실적을 냈고 B2B사업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 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